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아 이모는 어제 초중고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네 10살 딸키우는 누렁이라는 이모 친구를 봤어.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눴다~ 누렁이 이모 생일이 우리 정민이랑 같아서 늘 기억했어. 정민이 생일 평생 까먹지 못할 날짜인데 ㅎㅎ 우리정민이는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그리고 6월 너의 생일이 있는 달에 현질과 장난감들을 받는걸 좋아했다. 이모를 죽여서 사망보험금으로 현질을 할끄야~ 라고 하던 개구장이 정민이 웃는 모습이 생각난다. 성민이는 이모가 코에 여드름을 짰는데 피가 있는걸 보고 자긴 피가 제일 두렵대.. 그건 아마도 우리 정민이가 코피를 자주 흘렸던 모습들이 떠오르는게 아닐까란 추측을 했어. 정민이가 없는 하루하루 그립고 사람 만나내고 자고 이모는 그렇게 살고있네.. 이모 보험도 점검하고 선영선생님을 만나서 저녁도 먹고 커피도 먹고 선영선생님 집까지 모셔다 드리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모는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드라. 배울점 많은 분!! 늘 이모가 통찰당하는 느낌이야! 정민아 성민이를 지켜주겠니? 자는 이모 이불 덮어주는 참 착한 아이인데 이모가 빨리 해라 이모 스트레스받는다 등등 소리지르며 너에게도 성민이에게도 상처를 줬다면 사과하고 싶다. 이모도 아직 완전한 어른이 아니라서 그런거라 이해해줘서... 사랑하는 정민아 늘 행복해야한다! 120년 (영혼의 세월)을 겪어내고 꼭 건강한 사람으로 행복하게 태어나길 바란다! 이모는 요즘 반야심경도 안틀고 광명진언도 안외우고.. 게을러졌네.. 하하 이모는 만날수 없는 이 사실이 가장 슬픈데 종교적으로 기독교 분들은 천국을 믿으시니 편해보이긴 하드라!
이모도 일단 계속 니가 그립지만 잘있을꺼야 어딘가에서! 라고 생각할께!! 사랑한다 영원히!!
이모한테 제일 소중한건 정민이 너였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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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6일
정민이를사랑하는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