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아..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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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준아..

준아..
엄마는...
새벽에 잠에서 깨서..한참을 혼란스러웠어..
꿈속에서 쭈니생각하며 엉엉 울다가 깼는데..
쭈니가 방문앞에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봐주는 상상을 하며..
엄마가 무서운 꿈을 꿨다고...
깨고 싶었는데 못깨어서 아주 한참동안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꿈이라서 너무 다행이라고..

그러면 울쭈니가 엄마 무서웠겠다고.... 괜찮냐고 말해주고..
엄마는 안도의 한숨 한번 쉬고 믿음직한 울쭈니 보며 웃는 상상을..
방문앞 복도를 걸어오던 널 상상하며 ...

니가 너무 그리워서..너무 보고싶어서..
너와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하는...다시는 가질수 없는 그런 날을 기대하며
엄마는 지금 이시간을 버티고..
그런날이 없을거라는 절망감에 또 한번씩 무너지고..
얼만큼 버틸수 있을까.. 싶어..

어느날은...
버틸만큼 버텼지.이게 엄마의 한계란 생각에 또 모든걸 내려놓게되고.
그러다 동휘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고..
눈만감음 금방 쭈니 보러갈수 있는데..
그 순간을 언제 선택하게 될지... 얼만큼 버텨야 될지..
두렵지만 기다려지고 있어..
준아...
엄마 힘들어..니가 너무 그리워서.

이 생에 내가 너의 엄마라서 너무 미안한 이엄마는..
꼭 한번 ..그저 꼭한번 울쭈니 잘있는것만 보고.. 너에게 사과하고..
그것면 된단다..
용서하지 않아도 돼... 준아... 엄마가 미안해..

  • 2022년 11월 25일
    준형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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