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쏘 내가 어제 9월의 마지막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지나가버려서 10월의 첫 날도 한달을 시작하는 날이니 의미 있을거 같아 이렇게 적고있어
9월달은 어떻게 지냈어 소현아?
너가 지내고 있는 그 세상은 아무런 아픔 없이 행복한 감정만 느낄 수 있는 곤히 쉴 수 있는 곳이야? 너가 어떤 곳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참 궁금해
정말 드넓은 초원에 좋은 풍경이 너를 비춰주며 밝은 날들을 보냈으면 해
나는 저저번주 일요일에 극심한 우울이 휘몰아쳤어 계속 눈물만 나왔어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우울했었어 그런 감정을 느끼고 보니 너무 심적으로 지치더라 좀 힘들었어
그래도 걱정은 마 지금은 또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정말로 괜찮아졌어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이 감정들, 나이를 들면 들수록 느낄 감정들이 많을텐데 난 나이 들기가 무서워 이제
그 감정들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나 또한 성장하는 시간이 되겠지?
소현아 보고싶어 이거 하늘로 보내준다는데 잘 읽고 있는거 맞지?
읽고 있으면 답변을 보내줘 요즘 잘 지내는건지 꿈에서도 너가 안 보여
보고싶은데 한번만 시간 내서 나와줘
웃는 모습 보여주고 가줘
나 우리 소현이 너무 보고싶다
10월 첫 주 쉬는 날이 많아 사람들은 들떠 있지만, 나는 여전히 너가 그리울 때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이제 가을이 시작될텐데 가을의 바람을 느끼면서 훨훨 날아다녀
늘 예쁜 하루들 보내고 시간 내서 들려줘 너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난 적으면서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립다
소현아! 내 친구 김소현
예쁜 나의 별아! 난 항상 너의 곁에 있을게 늘 너의 친구로서 단단히 잘 지킬테니 너도 너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잘 지켜줘 힘이 되줘
10월 첫 날 너의 하루에 시원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사랑해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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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1일
친구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