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그냥 사는것 뿐이다 (101일)
오늘은 어디쯤에서 놀고 있을까?
전은서, 잘 있지~~~
그냥 한번 물어보고 싶다.
아빠는 네 엄마한테 한번도 힘들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는데, 힘들다는 말을 하지 말란다. 나는 그냥 사는것 뿐인데
엄마는 그러는구나, 사람이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겠니, 다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이 다른데 말이다,
이젠 부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기온이 떨어지고 추워지면 사람은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데, 네 엄마
꿈속에 한번 다녀가 주면 고맙겠다.
널 보고 나면 조금은 편안해 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10월4일 금요일 09시가 지나고 있다.
오늘 하루도 은서 행복하고,건강해라
안녕~~~
-
2024년 10월 04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