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아침운동 후, 옥수수를 삶는다(102일)
시월의 첫 주말, 토요일 아침이다,
한시간 조금 넘게 헬스장에 운동을 다녀온 후, 추석에 강원도서 가져온 옥수수를 삶는다.
한번 삶아 냉동을 시킨거라 어는 정도
찜솥에서 데워 주기만 하면 된다.
김치 냉장고에서 양파즙을 꺼내다 옥수수가 눈에 들어 왔고, 그렇게 좋아라 하지는 않았지만, 은서 너도 맛있게 먹던 기억도 있었기에 그냥 먹고싶어 졌다. 지금은 냄비에서 물이 끊고,수증기 빠지는 소리가 쉐쉐~~~
들려온다.
응찬이도 학원 가면서 하나 먹으라고 해야 겠다. 응찬이는 다음주 목요일 부터 사흘 연속으로 수시전형이 있어
아빠가 계속 동행을 해야될것 같다.
2년,3년,4년제 대학을 두 개씩 고루 넣었지만 쉬운곳은 단 한군데도 없어
보인다. 수시 한곳 이라도 돼서 언릉 부담을 벗어 버리길 바랄뿐인데, 은서
너라도 응원의 힘을 전해주길 바란다.
오늘 아침 거실로 비춰지는 햇살이 따사롭다. 오늘은 뭘 할까?
뭘 하면 좋을런지~~~
우리은서는 주말인데, 뭘 하고 있을까?
암튼, 좋은 계절이다. 좋은 곳에서 훨훨
날아 다니길 오늘도 기도한다.
은서, 오늘하루 잘 보내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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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5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