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물이 난다 (106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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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아침부터 눈물이 난다 (106일)

05시, 세상은 아직 어둠속에 고요히 잠들어 있다. 후다닥~~~86분,21km를
러닝 후,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힐글날 아침을 맞는다.
어제밤, 결국 엄마는 할머니한테 네 얘기를 하고 말았다.시간이 좀 흘러서일까? 할머니도 생각보다는 담담히 받아들이셨고, 너무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에 눈물을 흘리셨다.이제 엄마도 마음 한구석에
갖고 있던 부담을 하나 털어버렸지만
정말 그러길 바라고 싶다.
늦도록 엄마는 할머니와 단 둘이 은서 얘기를 하며 술 한잔을 했다.
네 생각이 유난히 각별했던 할머니 였기에 오늘의 이 사태가 또 다른 엄마의 짐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활짝웃는 네 돍적 사진이 빤히 나를
쳐다보고 있다. 참 영민했던 놈, 욕심 많고, 리더쉽 강했던 놈,남에게 지지 않고 자존감이 높았던 놈, 그래서 아빠는 늘 네가 자랑스러웠다.
은서는 아빠의 자랑이었고,희망이었다
오늘 아침은 이 세상에 네가 없다는 사실에 춥고 서글픈 마음이 가득하다.
우리 딸,참 많이 그립고,보고싶은 아침이다. 오늘도 이렇게 푸념과 한숨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우리은서 오늘도 좋은데이~~~
사랑한다♡♡♡

  • 2024년 10월 09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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