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천안,서울을 거쳐 오늘은 여주다.
안개가 자욱하다. 그래도 06시 때 보다는 많이 안개가 거친듯, 시야가 조금은 넓어 졌다.
침대가 불편해 밤새 뒤척이다 결국,
06시에 일어나 운동을 다녀 왔다.
안개가 너무 심해서 가시거리가 30미터 정도,그래서 근처 여주대로 향했다.조용한 캠퍼스 주변을 돌고
다시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 달리며 여주에서의 아침을 시작했다.
어제 아침,서울에서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불광천이 복잡했건만,
이 곳에서는 너무도 조용했다.
서울과 지방의 차이를 바로 알 수 있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개운하다.옆에서 자고 있는 응찬이가
이런 기분으로 오늘을 시작했으면 좋은데, 녀석 피곤한가 보다.
첫 날,보다는 어제 좀 나았지만,그래도
아쉬움이 컷다고 말했다.시기를 더 할수록 경험과 여유도 생기기 마련일 테니 오늘은 어제 보다 훨씬 좋은 날이 될 것임을 확신해 본다.
우리 은서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지,
그 기운 받아서 분명 응찬이는 오늘도
잘 할 것이다.
또 한 주가 흘러 주말이다.
우리 사는 이승의 세계에서 우린 각자
열심히 살고 있다.은서 너는 무얼하며
지낼런지? 참 궁금하다.
네 엄마는 오랜만에 찾아온 몸살로 심한 고생을 하고 있다.어제 영양제를 맞았다고는 하는데, 빨리 털고 일어 났으면 좋겠다,
일개가 조금씩 거치고,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오늘도 좋은 기세로 응찬이에게 응원의 힘을 전해 본다.
더블어 보고싶고,그리운 우리 딸의
평안함을 기원한다.
우리 딸,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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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2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