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 안녕?
오늘은 엄마가 이승에서 지내는 마지막날인 49잿날이야..금욜부터 언니들이 마트장을보고 토욜또 새벽에 시장가서 필요한것들을사고 엄마를 위해 미리 제기그릇을사고..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벌써 49잿날이래..참 시간이 너무빨리 가는것같아..아직도 입관할때 엄마를 만지던 그 촉감마져 다 나는데.. 그렇게 집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들을 올리고 엄마가있는 추모관에 와서 또 한번 엄마얼굴을 보는데도 왜 아직도 믿기지않는건지 모르겠어..병원어딘가에 엄마가 있을것만 같은..있었으면 하는 그런마음으로 버티며 지내온것 같은데..정말 이승 ..저승..있는걸까?엄마가 남편꿈에 나와서 말없이 오빠옆에서 잘걸어다녔다 했을때..그게 우리에게 걱정말라고 엄마는 너무 잘있다고 말해주는것 같아서 아주조금은 위안이 되었어..오늘 엄마한테 가는데 가족모두 예전의 슬픔보다 ..얼굴에 그리움이 묻어나오는걸 느낄수있었어..엄마가보고싶을땐 이제 서로 쉬쉬하지않고 이거 엄마가 좋아했던건데~엄마가이렇게 했는데 하면서 생각날땐 추억하며 엄마생각하는게 더 좋은것 같아서 더 많이 엄마생각하곤해..엄마...정말정말사랑하구 자식을낳고 품고있어보니 엄마가더 생각나고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이야..정이태어날때 엄마가 더생각날것 같은데 나 어떡하지? 그래도 엄마가 우리 아들한테 해줬던것처럼 나 노력해볼께 엄마처럼은 자신없지만 말이야ㅜ
보고싶은맘에 끄적여 보지만..난 엄마가 언제나 우리곁에서 지켜봐주고 있다고 믿어!사랑하는 우리엄마 우리가 더 많이 보러갈테니 나 보고싶다고 울지마..^^
(친정서 집갈때 내가늘 하는멘트..오랫만에 해봐요)사랑해요..더많이 보러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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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3일
막내딸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