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조용히 비가 내린다 (112일)
은서야, 간밤에도 무탈하게 잘 지냈니?
오늘 아침은 아주 조용하게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여기는 산본 작은아빠 집이다.
어제 서울에서 호원대 시험을 치고,
바로 이 곳으로 와서 또 하룻밤을 묵었다.
오늘은 안성에 있는 동방예대서 다섯번째 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어제 호원대는 응찬이가 제일 가고픈
학교였는데, 실수가 있어 많이 아쉬워 했다. 오늘 동방예대는 예체능계 서울대라 보면 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들어가기 어렵고,힘들다는 얘기겠지!
그래도 오늘은 실수없이 잘 했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나의 욕심일까?
한번쯤은 잘 봤다는 얘기를 듣고 싶을 뿐인데,그런 희망을 간절히 빌어본다.
오늘은 하루종일 이렇게 흐리고 추적추적 비가 내릴것 같다.
우리모두 응찬이에게 응원의 힘을 전해 주자. 응찬아 화이팅~~~
은서 너도 많은 응원의 힘을 전해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전은서, 오늘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도록 하자!
우리 딸,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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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5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