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이 장난감들을 색깔별로 호다닥 정리하고 성민이랑 새벽 기차를 타고 어제 경기도로 입성했네! 정민이가 생각이 나더라 같이 왔어도 엄청 좋아했을 껀데!!! 정민아 인생이 참!! 이상해 정민이 지금 다 보고 있지? 우리정민이 안까먹는다 이모는 보고싶다 이번달은 정민이 엄마 생일이 있네?ㅎㅎ 우리정민이 사실 세상에서 엄마를 제일 좋아했던것 이모는 안다 그래도 되고~ 니한텐 이모가 그냥 니를 제일 사랑했던 거지 ㅎㅎ 특별한 내 조카 정민이 보고싶구나! 어제 국이삼촌이랑 전입신고도 하고 혼인신고도 하고 성민이랑 셋이서 오늘까지 엄청 바빳네 ㅎㅎ 이것 저것 엄청나게 바빴어 ㅎㅎ 우리 정민이 옆에 끼고 살고싶었는데 이모 마음속에 꼭 끼고 있을께 사랑하는 정민아 어디쯤에서 뭐하고 있니? 이모는 이제 아줌마다 ㅎㅎ 이 모든게 정리가 되면 이모가 니 동영상을 싹 이어 붙여서 한개로 만들어서 쭉쭉 볼꺼야 ㅎㅎ 보고싶은 우리정민이 사랑한다. 내가 가는 어디든 니가 가고싶어했는데.. 정민아 꼭 고생했던 정민이 엄마 강민주 안아프게 봐주고 성민이 좋은 사람들 옆에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커가게 도와주렴 ㅎㅎ 이모는 국이 삼촌이랑 이모 힘으로 잘 살아갈께! 사랑하는 정민아.. 외할머니가 어제 새벽부터 지금까지 혼자 계시는데 그것도 걱정이다 정민이가 혹시 머리를 써서(?) 할머니를 경기도로 올려보내줘 ㅎㅎ 할아버지가 여기로 왔다 갔다 하시면 되잖아 ㅎㅎ 구포현대아파트는 그대로 나뚜고 ㅎㅎ 이모는 이제 가족을 잃고싶지 않다! 제발 내 곁에서 오래오래 다 함께 즐겁게 있길.. 아파서 불안해 하는것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 정민아 사랑하는 내 조카야 꼭 좀 도와줘 ㅎㅎ
이모 또 올께!!! 부산가면 우리정민이 보러 갈꺼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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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6일
정민이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