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랜만에
오랜만에 네 생각을 하다가 눈물을 흘렸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뎌지고 담담해지는게 당연하다지만 가끔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지네
우리 요즘 되게 잘지내 나는 실기도 보러다녀오고 엄마아빠고 잘 있어.
근데 요즘따라 우리집이 왜이렇게 넓게 느껴지는지.. 누나방이 왜이렇게 휑한지..
누나가 떠나고 힘들었는데 아니 지금도 힘든데 또 살아가지네..
과연 내가 누나를 두고 떠났어도 누나는 잘 견뎌내고 있었을까.. 마음약한 전은서는 아직도 내 이름만 나오면 울고있겠지.!
너무 금방 내가 괜찮아서 미안해
너무 많이 괴롭혔어서 미안햐
잘한다고 칭찬 못 해줘서 미안해
하지만 너를 그 누구보다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제.? 요즘 너무 보고싶다
정말 많이 그립고 보고싶다 전은서
빨리 보러갈께 너무 사랑한다 전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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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6일
누나동생응찬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