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일주일만에 출근하다(116일)
지난주 목요일 부터 시작된 근속 35주년 휴가를 끝내고 출근을 했다.
결과는 지켜볼 일이지만, 수도권 다섯개 대학을 돌며 응찬이 수시 실기전형에 동행했다. 앞으로 응찬이와 이번처럼 길게 단둘이 시간을 보낼 일이 있을까?
시험 때문에 함께했던 일정이지만, 아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에는 편한 마음으로 함께 여행을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이 마지막 수시 전형인데 잘 하기를 기도해 본다.
오랜만에 출근을 한것 같은데, 변하고
달라진 것이 없다.내가 없어도 세상은 변함없이 돌고, 사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각기 잘 살고 있다.
나란 존재는 세상에 티끌같은 존재임을 느끼며, 네가 살았던 사회가 맞는지도 반문해 본다.
벌써, 계절은 시월의 중순을 지나 하순으로 치닫고 있고,우리는 벌써 전기장판을 깔고 잘 만큼 변화무쌍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이번주에는 우리 딸 보러 아빠가 꼭 갈께, 찬바람이 불어서인지 은서 네가 참 보고싶다.
잘 지내고, 주말에 보자꾸나!
우리 딸,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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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8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