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아빠 경주 다녀 올란다 (117일)
새벽에 일어나 경주로 간다.
오늘은 경주동아마라톤이 있어 클럽 사람들과 버스로 이동을 한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하늘에 슈퍼문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맑을것 같다.
어제 응찬이는 수시 마지막 시험을 치루고 돌아왔다.
하지만, 악기는 사용할 수 없는 조건인데도 응찬이는 그런 규정도 모른채 기타로 자가반주를 했던 다른
대학들 처럼 하고 갔으니, 모두 쳐다 보더라고 말을 했다.참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찌됐든 수시 모든 시험은 끝나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그래도 응찬이는 허허실실 웃는다.
지금 경주에 도착했는데, 사람들로 인산인해다.속을 비우려 화장실 앞에서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출발 후,김밥을 괜히 먹었나 ㅎㅎ
암튼,오늘은 즐겁게 달리고 갈께!
네가 있었다면 아빠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됐느냐고 바락바락 물어오곤 했는데,이제는 그럴 수 없음이 아쉽다,비는 그치고, 기온은 선선하다.
내일은 엄마랑 널 보러 갈 계획이다.
내일 반갑게 만나도록 하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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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9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