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에게
은서야 어느덧 시간이 흘러 10월도 끝에 접어들어 간다. 지금 은서는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언니는 네 안부가 너무 너무 궁금한데, 언니한테 찾아와서 말해줄 수 있을까? 네가 잊혀져갈까봐 언니는 아직도 매일 네 목소리랑 얼굴 몸을 생각해. 우리 은서 언니보다도 한참이나 컸는데 ㅎㅎ 잘 먹고 잘 웃던 예쁜 모습만 생각난다. 은서야 겨울이 다가오니 올 겨울로 돌아가고만 싶다. 아직도 그때가 우리의 마지막 추억이었다는 걸 믿고 싶지도 않고 믿기지도 않아. 추워지니 네 생각이 더 나네. 은서 거기서 행복하게 지내야 해.. 그리고 너 한몸 챙기기도 바쁘겠지만! 할머니 빨리 낫게 같이 기도해줘~
우리 은서 많이 보고싶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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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1일
지윤이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