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마음 채워지지 않는다(128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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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텅빈마음 채워지지 않는다(128일)

무엇으로 지금의 모자람을 채울 수 있을까? 이 허한 텅빈마음이 날이 추워지니 뱃속 장기를 빼낸듯 비어 있는 느낌이다.
이것저것 갈망했던 것들을 하나 둘 해 보아도 채울 수 없는 것은 은서 너를 향한 그리움인것 같다.
불 꺼진 네 방이 횡 하다.
그래서 네 방 문은 절대 닫지를 않는다.
언제나 열려진 채로 너를 그리고 싶다.
또 이렇게 하루가 시작됐다.
오늘은 수요일, 아빠는 회사 친구들과 저녁 모임이 있어 조금 늦을것 같다.
그래도 엄마 퇴근전 까지는 집에 도착 해야겠지, 날이 춥다.
우리은서, 오늘도 좋은하루 되거라
매일 반복되는 인사지만 더 좋은 문구는 생각나질 않는구나!
잘 지내렴, 전은서 많이 보고싶고
참 많이 그립다. 그리고, 사랑한다.
이 모든 것들을 네게 해주지 못했음이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
사랑한다~~~

  • 2024년 10월 30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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