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늘 엄마가 틀어놓은 티비에 아침 뉴스가 10월의 마지막 날씨를 알려주는 소리가 들려 눈이 떠졌어
그리고 딱 드는 생각이 참 시간이 빠르구나 벌써 10월 마지막 날 이다니,, 우리 소현이는 10월 잘 보냈으려나 생각하며 네가 보고싶고 그리웠어
내 친구 소현아 10월달은 어떻게 지냈어? 별 일 없지?
난 시간이 흐르는대로 지내고 있어
어느덧 네가 떠난지 많은 시간이 지났어 그동안 난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지낸거 같아
일상은 끊임없이 반복 돼 별 일 없는것처럼 똑같이 계속 반복 돼
소현이가 지금 내려다 본 나는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일거 같아
사실 난 괜찮다고 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안 괜찮다고 하기도 싫어
이게 어떤 마음일까?
괜찮다고 하기엔 내 마음은 괜찮은게 아니라 괜찮은 척 하는거 같고 너의 이름에 내 마음이 아파오는데 ,,
난 사실 아직 네가 없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거 같아 그냥 멀리 여행 가서 못 보는거 처럼 그냥 네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 같은데 ,, 나 혼자 괜찮은 척 내 마음을 속이며 살아가는거 같아
나 이렇게 네가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해 이 세상에 살다가 만나러 갈게 그땐 소현이 마음속에 있는 애기도 잘 꺼내줘 내가 언제라도 너의 힘이 되며 감정을 함께 나누어 가지자 그리고 오래 함께하자
10월 달 너의 모든 일상을 알 수 없지만 행복하게 잘 지냈을거라 난 믿어 내가 그렇게 기도했어
10월달도 고생많았어 소현아
11월에는 더 행복이 가득한 하루들을 보내며 기분 좋은 한달 시작했으면 해!
내가 많이 사랑해 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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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친구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