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11월 첫날이야
은서! 잘 지내고 있니?
오늘이 벌써 11월이고, 2024년도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네.
네가 없는 세상은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다.. 아무 의미 없는 거 같아
우리 은서 더운 여름에 떠나서 가을까지 잘 났는지 궁금하네. 어떻게 지내고 있어? 언니 진짜 궁금해.. 보고싶어.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따뜻하게 챙겨입고 다녀!
오늘은 날이 우중충하다. 비가 떨어질 거 같아. 우연히 산울림의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가 나오는데 제목부터 가사까지 네가 떠오르는 거 있지ㅎㅎ 은서 가는 날 따뜻하게 볕이나 나지 비까지 와서 너무 속상했어. 은서야 제발, 부디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 너무너무 슬프다 갑자기.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언니가 걱정 덜 하게 은서 편하게 재미있게 잘 살아야 된다! 사랑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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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1일
지윤이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