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소중한 친구야
성현아 잘 지내? 거기는 좀 어때 햇살 잘 들어오고 따뜻하고 편해? 내일 드디어 너를 만나러 가 너를 마주할 자신이 없어 뭐가 급해서 그렇게 빨리 갔을까 너무 보고싶어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내일이라도 전화 올 것 같은데 그러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기도 싫어 중2때부터 쭉 이어왔는데 참 허탈해 난 거기에서 이승에 있던 아픔들 싹 다 지우고 편안하게 눈 감았길 바래 마지막 순간에 얼마나 아프고 외로웠을까 무슨 생각이었을까 넌 조금만 기다려 내일 보러 갈게 꽃도 사갈게 가장 소중한 친구 성현아 사랑해
-
2024년 11월 08일
오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