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싶어
엄마왔어 준아..
우리 쭈니 엎에 앉아서 이렇게 편지쓰고있어.
.요즘 많이 추운데 울쭈니 있는곳은 괜찮을까.
여기는 춥기도 덥기도 힘들기도 한곳이지만 .
쭈니있는곳은 그렇지않다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그래 믿고싶어.
울쭈니 힘들지않고 슬프지않고 덥지도 춥지도않게.
신께 부탁드립니다.
저한테 보내주신 귀한 우리 쭈니.
제가 품지못하고 떠나보냈습니다.
다시 다독여주시고 아껴주시고 내어주실때는 저같은 엄마 만나지않고 귀한자리로 내어주시어 우리쭈니 힘들지않게 좋은것만 다 할수있는 멋진생 살수있게 해주십시오.
벌이 있다면 저에게 주시고.제가갚을수있게 해주십시오
제 잘못으로 보낸 아이 아깝게 귀하게 거둬주십시오.
준아..
학교에서 문자가 계속 와.
문자받을때마다 우리 쭈니 학교에 있는건가하는 순간 착각에 아주잠시 행복하고.
우리 쭈니랑 친구들 오늘 시험 끝났나봐.
오늘 친구들이랑 많이 많이 놀다오렴.
이젠 우리 쭈니 위험할까봐 걱정안할께.
엄마의 작디작은 마음이 울 쭈니 마음 헤아려주지못하고.
작은걱정에 널 너무 힘들게 해서.미안해
엄마가 쭈니엄마가 아니였어야 울쭈니가 행복했을텐데.
미안해 준아.
그래도 내아들 준아.
사랑해.너무 아까워서.너무 아끼다가 널 지치게 해버렸어.
미안해.사랑한다.
보고싶구나.목소리 한번이라도 들을수있다면.
내 몸을 반가른다해도 기꺼이 내어줄수있는데.
우리 언제봐?준아?
내아들 심준형,.
대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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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2일
쭈니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