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사랑해
오빠 나야 미리
처음 간 날, 또 어제
오빠가 미리왔냐 이러는것 처럼 신기하게 우리가 같이 연주했던, 오빠가 그렇게 좋아했던 오케스트라 곡들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더라
울다가 노래듣고 또 오빠답다 하면서 웃다가..
우리 예준이도 씩씩하게 잘 있어
너무 걱정하지마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아
금방이라도 현관문 열고 장난치면서 집에 들어올거같아..
왜 이제서야 사랑한다는말을 하는지
너무 후회도 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사랑해
많이 사랑해
오빠같은 남자 두번다시는 못 만날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져
그냥..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
사랑해
너무 많이 울지 않을게
자주 보러갈게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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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6일
박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