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어디있니..
준형아..내아들 준아..
엄마는 어제밤 꿈속이 온통 준형이였어.
꿈속에선 준형이가 병원에 있는데.. 깨어나지 못한다는 의사말에 절망했고.
근데 꿈속 준형이가 움직였고.
너가 깨어나는걸 부등켜안고 엄마가 소리쳤어.준아.. 엄마 알아보겠어..?
울쭈니가 네..하고 대답해줬고..
엄마가 널 안고.. 아빠한테 가자고.아빠가 알면 얼마나 기뻐할까 싶어서 널안고
나서는데 잠이 깨버렸어.
꿈속에서 난 간절했지만 기적을 바라는 간절함으로 잠시 행복했고..
널 안아본 품속에 아직 니가 있는것 같은데...
잠에서 깬 나는 허망함에 또 가슴이 찢어지게 아퍼.
이아픔을 외면하려고 출근해서 바쁜척 하다가.. 그냥 아픈 마음 외면 안하려고 이렇게 너한테 편지를 써.
모든게 끝났고.
모든게 멈췄고.
희망도 기대도 없는 이 삶을..엄마는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자꾸 꿈속에 너가 어릴때 모습으로만 보여.
엄마가 이렇게 간절히 널 찾아 떠나게 될때.. 형한테 상처주게 될까봐 그것도 두려워..
준아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준아.. 멋진 아들 준아..
엄마손한번 잡아주렴...엄마는 준형이가 없어서..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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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7일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