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내편지다읽어줘
엄마 안녕
어제 나 라떼 사들고갔는데
잘 마셨지?? 더 맛난거 사주고싶은데..
할 수가없다 너무너무 한이 된다
엄마 나 사실 많이 외로워
이제는 보살핌을 받을 수 없잖아
ㅎㅎ엄마도 알지? 아빠.. 내 몸 하나 간사하기 힘든데 너무 힘들다 ㅎㅎ
그냥 자꾸 못된 생각이 나를 집어삼겨서 힘들어 ㅎㅎ엄마보고싶어서 맨날 초록창에 엄마보고싶다 쳐본다 ㅎㅎ사실 다 놓고 가고싶은데 상실을 겪은 사람들은 다 이렇게 버티는 건가
잘 모르겠다 이제는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 사실 그냥 무섭다 엄마를 못본다는 생각이 엄마 오늘 어제보단 쌀쌀해 내일 비온데 그래서 그런가봐 엄마 오늘은 뭐해? 궁금하다 뭘 하고 지내는지 하늘에 가면 엄마를 진짜 만날 수 있나.. 그래야하는데 이 못다한 말들을 어떻게 전해줄 수 있나.. 만날 수 있다고 믿고 믿어야지.. 엄마 뭘 하나 살때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엄마도 사주고싶고 그랭 엄마 딸은 엄마를 너무 좋아하네 엄마 너무 잘 살았군 이렇게 엄마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칭 옆에 있을 때 더 다정하지 못해서 미안해 더 이쁘게 말했어야 했는뎅 ㅎㅎ 사랑해 엄마 내일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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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준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