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겨울이 왔다(157일)
겨울이 왔다.
어제,오늘 새벽까지 내린 첫 눈으로 전국이 난리다.서울은 11월 내린 눈의 양이 117년만에 최고란다.
강원도 할머니 집에도 많은 눈이 내렸고, 우리 사는 이곳도 영상2도 겨울을 느끼기에 충분한 아침이다.
이렇게 쌀쌀하고 추운데, 우리 은서는
잘 지낼까? 잘 지내야 할텐데,그래야
엄마,아빠가 걱정이 없을 것이다.
지윤이가 네게 안부를 편지를 썼더구나,임용고시도 끝났고,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이 부담도 되겠지만,아빠는 좋은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지역에도 이번 겨울에 눈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문득, 눈이 보고싶어 진다.
넌 언제나 설날에 큰아빠집 옆에서 타던 눈썰매를 얘기하곤 했었지!
참 그 때가 그립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우리 은서가 신나고 즐거워 했던 시절로 말이다.
그래서 아빠가 지금 눈이 보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아침부터 긴 한숨이 난다.몸에서 기운이 빠져 나가듯 나른해 지기도 한다.
이제 아빠도 일을 해야할 시간이다.
춥지만 모두 힘내고 화이팅 하며 오늘을 살도록 하자꾸나!
은서 오늘도 좋은하루 되기를 기도한다. 사랑한다~~~
-
2024년 11월 28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