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친구에게
잘지내지? 나 왔어..
월요일엔 큰아들이랑 추모관에 다녀왔었어..알고있지?
여름에다녀오구 올해가기전에 보고싶어서갔는데 넌 언제나 그자리에 말없이있더라
니가 왜 그곳에 그런모습으로 있어야하는지 나는 아직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것같애
언제쯤이면 익숙하게받아들일까
쌀쌀해지니까 니가 좋아하던 우리동네 칼국수집에도같이가고싶고 커피숍에서 수다도 떨구싶어..목소리도 너무듣고싶어...
요즘처럼 이래저래 힘이들때면
여러말하지않아도 맞장구쳐주던 니가
너무그립다...아직도 여전히 너를 그리워하며 힘들어하고있을 가족들 잘 지켜봐주고 따스한엄마품으로 안아줘
따뜻한곳에서 편안히 잘지내구있어
또 올께 사랑해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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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9일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