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산본에서 1박을 하다 (160일)
자정을 넘겼으니 하루가 지났다.
하진이 결혼식 예쁘게 잘 하고 무사히 마쳤다.
예전엔 딱딱하고 정례화된 인삿말로
주례사를 듣곤 했는데, 지금은 주례가 없고, 혼인 당사자들의 언약과
성혼성언문 낭독으로 진행 됐다.
오늘 하진이 예쁘게 결혼식 잘 했고,
많은 하객들 축하로 행복했을 것이다.
우리 은서도 보고 다녀 갔는지 모르겠다.
결혼식 후, 다 같이 모여 앉아 뷔폐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찬호 오빠도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왔더구나, 둘이 어찌나 살갑고
예뻐 보이는지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다.
오늘은 작은아빠 집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잠을 청해 본다.
내일 오후에 서울고속터미널로 가서
장유행 우등버스를 탈 예정이다.
이제 자야겠다.
우리은서 오늘밤 꿈에 다녀가 주면 얼마나 좋을까? 아빠 기다린다.
잘 자거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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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01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