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아 24년도 이제 한달 남았어 오늘 12월 첫날이야
정민아 안녕 이모야 정민이가 벌써 하늘로 간지도 4달이 넘었네.. 와 세월 빠르다. 아직도 우리 정민이가 눈에만 안보이지 이모는 계속 생각한다. 니랑 갔던 삼락공원에서의 추억 사실 정민이랑 있었던 모든 세월이 추억이다. 이런날이 올줄 알고 이모가 그동안 그렇게나 동영상을 찍었을까? 니 목소리를 녹음하고 그랬던 것 같아. 이모는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금요일은 하루종일 치우도 뽕정은 이모를 맞이하러 광명역에 가서 데리고 집으로 왔어. 뽕정은 이모랑 국이삼촌이랑 성민이랑 넷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성민이가 일본어 노래도 막 불러주고 도쿄백씨들 ㅎㅎ 떠올리수 있게 해주드라 그리운 우리 정민이.. 보고싶구나 정민아 정말 보고싶다. 이모는 니를 잊지 않는다. 못잊는다. 사랑하는 정민이! 어제는 정은이 이모랑 서울 성수랑 이태원에서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우리정민이 가 아파서 많은 제약이 있어서 못돌아 다녔던 것이 참 생각이 많이 난다. 항암을 안했다면 정말 13살 모습은 못봤을까? 이모는 정민이가 참 대단하다 싶어. 사랑한다. 오늘은 쉬다가 성민이랑 국이삼촌이랑 옥구공원에 걸어갔다 걸어와서 배드민턴도 치고 운동을 하면서 보냈어. 사랑하는 정민이는 뭐했을려나? 엄마는 병원에서 치료를 잘받았고 외할아버지는 요즘 시골에서 도배를 하신대 외할머니는 집에서 그냥 보냈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정민아. 이모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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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01일
정민이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