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도 사랑해요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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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 오늘도 사랑해요

소식이 궁금하실까봐 바로 달려왔어요. 게된장찌개를 하려고 했는데 게가 너무 많이 온 거예요. 그래서 게된장찜찌개로 메뉴가 자동 변경되어버렸어요. 게가 되게 많아서 게로 육수를 냈어요 ㅎㅎ 그래서 그런지 밍구가 요며칠 먹은 국 중에 최고라고 했어요! 엄마랑 한 약속처럼 매번 챙기지는 못하더라도 종종 챙겨볼게요! 대신 활력은 챙기고 있어요 ㅎㅎ 아빠도 밍구도 맛있게 드셨으니 저는 참 기분이 좋아요. 보람이 있답니다◡̈ 내일은 유부초밥이랑 간단하게 전 시켜서 먹으려고요. 저번에 먹은 오징어김치전이랑 감자전이 맛있었다고 했잖아요. 그때 보니까 밥양이 부족한 것 같아서 유부초밥을 해서 먹으려고욤! 이틀간 먹는 얘기만 들려드려서 죄송해요. 그치만 먹는 게 다 남더라고요. 오늘부터 겨울이래요. 작년에는 호떡을 안 찾았는데 올해는 그렇게 호떡이 당겨요. 그치만 먹은 만큼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이제 러닝하면서 잡생각이 덜 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편해요. 아 통키가 다다음 주에 소개팅을 한!대!요!! 그래서 제가 꾸며주기로 했어요. 잘되면 좋겠죠? 엄마가 곁에 있으면 바로 곁에서 엄마의 리액션 보는 것도 재미가 있는데 그게 참 아쉬울 따름이에요.
밍구랑 아빠랑 이번에는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다녀와서 엄마에게도 들를 거예요! 밍구 기말고사만 끝나면 갈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좀 일찍 잠을 청해보려고요. 일기 대신에 자기 전에 이렇게 사부작사부작 쓰면 기분이 좋아요. 또 봐요! 사랑해요

  • 2024년 12월 02일
    강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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