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새벽에 안부를 묻다(162일)
자정 무렵에 잠을 청했는데,어느순간 잠에서 깼다. 새볔 서너시간쯤 됐을까? 시간을 보니 01시30분이다.
뒤척이다 결국 이렇게 이른 안부를 전하는 신세가 되었다.
은서는 이 새볔시간에 무얼 할까?
술을 안마셔서 잠이 안 오는 걸까ㅎㅎ
이러다 다시 잠이 오면 잘 수도 있을텐데
엄마 코고는 소리가 정겨운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고요한 어둠속에서 휴대폰 창 불빛만을 바라보며 자판을 두드리는 이 순간 그냥 은서 네가 보고파 진다.
갑자기 닫혀진 방문이 열린다. 응찬이다.
장농에서 뭔가를 찾으러 들어와 가면서
잘수 있겠냐고 한다.짧게 응~~~하고 대답을 하는데 엄마도 그 소리에 잠을 깼는지 몇 시쯤 됐느냐고 묻는다.
요 몇일 엄마와 아빠는 자는 위치를 바꿔서 자는데 벽쪽아라 뭔가 아늑한 느낌이다. 덕분에 휴대폰 불빛이 엄마한테 비춰지질 않아다행이다.
잠은 깼지만 다시 자야겠다. 은서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려면 좀더 잠을 자야겠지! 엄마도 다시 코를 골며 잠에 빠져 들었다.
아빠도 다시 잠을 청해 볼란다.
은서 잘 자려므나 안녕!
01시52분에 이른 안부를 전하며~~~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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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03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