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가 제일 좋아하는 방어회(166일)
일기예보를 보니 우리 김해도 영도,
올 겨울들어 제일 추운 날이다.
오늘 엄마는 새로 산 휴대폰에 기존의 저장된 정보를 옮기려 서비스센터를
가야 하고, 응찬이는 운전면허학원 등록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너를 보러 갈 계획이다.뭘 사가면 좋을까?
회시,먹고 싶은것이 있을까?
우리은서는 좋아하는 것이 딱 정해져 있어 고민할 거도 없지만 그래도 새롭게 좋아하는 것이 생겼나 물어 본다.
겨울철 방어회가 제철이다.
은서 언제부턴가 씹는 식감이 좋다고 방어회를 너무 좋아했지, 그리고 연어
간장이 없어도 그냥 대충 잘라 먹을 만큼 좋아 했었지ㅎㅎ
여기에 초밥은 또 얼마나 좋아 했는지
너무 잘 먹던 네 모습이 그립다.
오늘은 토요일,엄마는 술을 안셔서 잠을 설쳣다 하면서 돌아 누어 코를 골고,나는 그냥 따뜻한 전기장판 온기에 등을 기대고 시시콜콜한 얘기로 네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오늘은 우리 역사에 또 한번 중요하게 기록될 하루다.박근혜 탄핵 이후 8년만에 다시금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결정이 열리는 날이다.
아빠는 탄핵이 가결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틋, 오늘 하루도 우리사는 세상은
바쁘게 돌아 갈것 같다.
잘 있고, 엄마,응찬이랑 서둘러 갈 테니
그 때 보도록 하자. 은서, 조금 있다 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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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07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