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왔어
준아.
부산보다, 김해는 좀더추운것같아.
준형이 있는곳은 어때.
형이 다음주에 온대.
형은 ..
너무 힘든대도 엄마걱정에 더 힘들어해.
엄마목소리에도 걱정하고 엄마혼자있을시간을 걱정하고.형을 걱정하는 엄마마음을 걱정하고.
우리 쭈니. 떠나던날도.우리 쭈니가 엄마 문자에 점이 왜이리 많냐며.무슨일있냐고 걱정해줬는데.
내아들들은 늘 그렇게 엄마 손짓한번에도 엄마 기분살피고 걱정해준 착한아들인데..
어디있니.준아.
살고싶지않은데.
살수가없는데.
살아야하는..
남은생의 모두가 오답인 엄마삶은.
버텨야하는 그 이유만으로 .
매일매일을 널 그리워하고 널 애달퍼하고.
너에게 사과하면서.
그렇게 버텨보려고해.
남아있는 형을 위해..
준형아.
아무리 불러도 사라져버린 내아들 준형아 .
사랑한다.
너무 부족하고 모지란 내가 니엄마여서 미안해
-
2022년 12월 11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