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늘도 잘 있으려나? (172일)
잘 잤니, 전은서!
출근을 하니 이웃파트의 송년회식 얘기로 시끄럽다. 방어회가 너무 맛있었다는 얘기였다. 방어회는 우리 은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로
첫 손가락을 꼽을만한 메뉴지~~~
지금이 한창 시즌이라 기름기도 많이 올랐고 식감이 좋았다는 얘기들이었다
가만히 듣노라니 자연스레 네 생각이
떠 올랐다.
언제부턴가 방어회를 노래하던 은서,
그것이 그리도 맛있었을까? 한도시락을 혼자서도 다 비웠던 네가
이 계절이 되니 참 많이도 그립다.
동기모임 메뉴도 방어회를 먹자는데
아빠가 눈물없이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09시, 일과를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햇빛은 보이지 않고
차가운 기온만이 느껴지는 아침이다,
네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듯, 너 역시
늘 좋은 하루가 되기를 바래본다.
방어회 먹고픈 날에 한번쯤 다녀가면 좋겠다. 올 때는 미리 누군가의 꿈에라도 나타나 미리 전언을 주기 바란다.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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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