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
엄마 아빠가 감기에 걸려서 콩나물국을 끓여 줬어
엄마 나는 이제 아플 때 누가 콩나물국 끓여주지 철없는 생각인가
아프면 너무 외롭겠다 내가 아플 때 마다 엄마가 열을 재면서 울 딸 아파서 우짜누 엄마가 콩나물국 끓여줄테니까 먹고 자라 알겠지?~ 하던 엄마의 따스하고 사랑담긴 목소리가 듣고싶어 목이 메인다
이 모습을 보고 엄마 많이 아파하지마
엄마는 위에서 할머니랑 즐겁게 웃으며 딸 험담도 좀 하고 자랑도 좀 하면서 지내고 있어 딸은 뭐 알아서 견딜거야
사람이란게 적응의 동물이 잖아
이 아픔도 그냥 적응하면서 아파하겠지
우리 엄마 외로웠던 어린 시절 몰라줘서 미안해 딸이 항상 너무 냉정하게 말해서 미안하구 벌 받나봥 울 천사엄마 상처 줘서 엄마는 행복하게 살고있엉 사랑해 내 영원한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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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5일
엄마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