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아 보름달 보니깐 참 좋다.
어제 오늘 산책을 하면서 우리정민이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정민이 생각이 나드라 보름달보니 우리 달걀같던 정민이 뽀얗던 피부랑 똘망똘망하던 눈빛이 생각나드라. 까르르 웃던 니 모습 장난기 많던 우리정민이 보고싶다. 늘 그립고.. 이모는 아마 평생 너를 생각하지 싶다. 니가 가지고 놀던 폰도 지금은 최신형인데 나중엔? 세월이 정말 가는거 무섭다. 우리정민이.. 정말 정말 보고싶다.. 이모는 이번주 일요일 부산에 갈꺼야 성민이 방학이라서 외할머니집에 데리다 주면서 보고싶은 지인들 조금 보고 올라올려고.. 이번에 추모공원은 엄마는 안데리고 갈께 이모 혼자 가야겠어.. 사랑하는 우리정민이 이모가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한다. 우리정민이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생일을 기다리고 어린이날을 기다렸는데..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예쁜 우리 조카.. 사랑한다. 늘 갖고싶은게 많았던 물욕이 많은 우리정민이 이번 크리스마스는 뭘 갖고 싶어 했을까? 올해 우리정민이 생일은 현질을 엄청 ㅋㅋㅋ 했지 ㅎㅎㅎ 이모 이제서야 다 갚은느낌이다 ㅋㅋㅋㅋ 사랑하는 정민아 너는 늘 웃음나게 하는 아이다. 우리가족을.. 보고싶다. 우리새끼... 잘있지?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이모 또 올께 오늘도 잘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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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7일
정민이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