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춥다 추워~~~(178일)
올 겨울 들어 제일 춥다.
영하2도, 모두가 춥다고 난리다.
이곳 보다 더 추운 곳도 많은데, 조금 춥다고 이 난리를 피운다.
목에 넥워머를 두르니 따뜻해 아빠는 견딜만 하다. 오늘은 하루종일 기온이 차갑게 느꺼질 전망이다.
어제 응찬이 운전면허시험 필기시험이
있었다. 어떻게 됐겠니? 1종보통 자동에 응시해 70점만 맞으면 합격인데. 정확히 70점을 맞았단다.
우리 같으면 몇 개 틀렸다고 거짓말을 했을텐데 정직한 것도 때론 웃음을 사는데, 응찬인 아직 순수해서 좋다.
나중에 면허 따면 네게도 신나서 자랑할 테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
은서, 오늘 추운 날이다.
그 곳의 삶이 어떨지 모르지만,춥지 않게 행복한 하루 보냈음 좋겠다.
은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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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9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