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메리 크리스마스
구야 나 구 얼굴 못본지 한달 넘었어
이렇게 못본건 올해 초 구 수술했을때 오래 못보고 두번째네
나 요즘은 많이 슬프지않아 그래도 여전히 보고싶긴해 아마 나는 평생을 마음 한켠으로는 너를 그리워하며 살겠지 활짝 웃는 모습도 보고싶고 나한테만 귀엽게 불러주던 노래도 듣고싶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예전 우리 추억들이 더 많이 생각나 나 연말,크리스마스 감성 되게 좋아했잖아 들뜨면서 한달전부터 캐롤 듣고 그랬는데 이번은 그렇지않더라 구가 내 산타해준다 그랬는데 산타가 없어지는게 어딨어
아 그리고 얼마전에 진석이 만났는데 진석이가 형 많이 보고싶대 바보처럼 웃는 모습이 귀여웠대 그리고 민규때문에 일할때 재밌었대 다음에 같이 보러갈게
그리고 진석이가 다 말해줬어 나한테 말하기 전에 둘이서 그 전부터 나 마음에 든다 말했다며
그래서 퇴사전날 나한테 말걸러 온거고 나랑 밥 같이 먹기로하고 진석이한테 자랑했다던데 귀엽넹
그리고 진석이가 민규형이라면 하늘나라가서도 다른 여자 만나고 있을거래 ㅋㅋㅋ 구는 나한테 기다린댔는데 ....나는 망구만 행복하면 아무렴 상관없어
그래도 내가 만약 가면 나 만나러와야돼 구야 메리크리스마스야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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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곰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