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이가 가고 나서 이모 지인들의 가족들 부고소식이 많아.. 얼마전에는 연아 이모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시드라.. 정민이 기억나지? 해원이 이모랑 연아 이모랑 사상에서 밥먹고 커피숍도 갔었잖아. 이모들이 정민이 진짜 많이 좋아하는데.. 우리정민이 보고싶구만! 연아 이모 아버지 폐암이셨다네.. 암이 진짜 사람 목숨을 앗아 가는게 정말.. 무섭다.. 정민아! 우리정민이는 진짜 완치도 했었는데.. 이놈의 암.. 생각할 수록 삶과 죽음에 대해서 이모는 6개월 넘게 생각중이야.. 지금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야해! 했다고 어차피 가는건데.. 했다가.. 아이러니 하다 사람 생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민이만 생각하면 정민이가 애착있던 지금 삶이니깐 이모가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싶어. 오늘은 이곳저곳 강의 자리를 알아봤는데 부산이나 경기도나 비슷한 추세드라.. 6월에 실업급여 끝나면 이모도 달려봐야겠어! 다시 ㅎㅎ 오늘 성민이는 영어과외 미술학원 지금은 국어 수학 과외를 하고 있다.. 빡시지?ㅎㅎ 정민이가 성민이랑 놀고싶다고 하면 저 모든 스케줄 다 빼줬을텐데.. 하하.. 오늘 여기 롯데마트에 닌텐도가오레?? 그게 있드라 성민이 2판 가까이 하드라 이모는 어찌 그리 성민이가 외로워 보이던지.. 니랑 둘이서 가던 닌텐도가오레를.. 혼자서 하면서 뒤에 아기들한테 말걸던데? 짠했다.. 사실 간 니가 더.. 짠하지만.. 산 사람은 살아지네.. 우리정민이는 정말 화장하던 그 날 처럼 갑자기 맑아진 하늘처럼 좋은걸까?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받아들여야 하기에.. 이모는 오늘도 산다. 사랑하는 정민아.. 이모는 아마 평생 정민이를 그리워 할 것 같아.. 문뜩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시간이 되서 가시면 이모는 버틸 수 있을까? 하하 지금 오지도 않는 불안들로 또.. 시간을 보냈군! 정민아 이 모든걸 받아드려야 하고 이모가 성장해야겠지? 으이구~ 하고 있을 니 목소리 표정!! 그립구나...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정민아! 이모 이모부랑 성민이랑 잘살아볼께! 노력하고 노력하마! 사랑하는 우리 정민이 행복하자! 우리 모두 다같이!! 이모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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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26일
정민이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