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싶어
준형아..
오늘은 엄마혼자왔어.
월요일엔 형이 올거고 그럼 아빠랑 형이랑 화요일에 울 준형이 만나러 올거야.
너 핸드폰엔 아직도 한시간전 두시간전 카톡들이 가득이고.
이렇게 널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를 그리워한단다.
형 편지 봤니.
그렇게 형은 계속 널 찾아다니고.
엄마는 계속 널 기다리고.
아빠는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수없는 이시간들을 아파하며..
우리가족은 널 잃고 이렇게 무너져가고있어.
우리집 막둥이가 없어서.
내아들 준형이가 사라져서.
너무 아파.
너무 힘들고 너무 그리워.
너무 보고싶고.
너무, 미안해.
지켜줬어야했는데.
널아프게하고 널 힘들게하고.
그런 엄마를 둔 우리준형이가 얼마나 불행했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준아.
너무 불러보고싶어.
대답좀 해줘.
왜요.엄마.
네.엄마.
불렀어요?엄마.
이렇게 대답했던 내아들 어디있니..
엄마가 미안해.
엄마의 변명이라면 널 너무사랑해서.
이런 사람이 니엄마여서 너무 미안해.
그래도,,우리쭈니.
내사랑 내쭈니 .
엄마폰에 저장된 그이름처럼 넌 나에게 그런 존재야.
내아들이었던 그순간부터.
니가 없어도.
넌 내사랑 내쭈니.
심준형.
준아.엄마손 꼭 잡고있으렴.
엄마눈에 보이지않는 너라도 꼭 잡고있으면.
곧 우리 마주보고 손잡고 있는날 있지않을까..
사랑한다.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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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7일
준형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