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에 눈이 허옇다 (264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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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앞산에 눈이 허옇다 (264일)

강원도에도 봄은 왔다.
어제 낮에는 큰고모랑 밭에 나가 고들빼기와 냉이를 캐며 봄볕을 즐겼다.
앞산 방태산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하얗고,뒷산 골짜기에는 얼음이 꽁꽁 남아 있지만 봄은 와 있다.
할머니는 어제 홍천에 있는 피부과를 다녀 왔는데 대상포진이었다.
처음에는 몇 개의 작은 물집이 있었는데 그게 확 퍼질줄은 몰랐다는 말에 다시한번 놀랐다.그나마 예방주사를 맞은 탓에 주사와 약의 효과가 빠른지도 모르겠다.
아침부터 바람이 분다.
날은 흐렸다. 봄은 왔지만, 보이는 풍경은 아직 겨울처럼 보인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나서 출발할 계획을 세워 본다.

  • 2025년 03월 15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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