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 안녕!(290일)
4월10일 목요일이다.
지난밤은 몇 번 깨지도 않고 잠을 잘 잔것 같다. 일어나면 마시려고 준비했던 물은 아침에 일어나 마셨다.
갓 김치를 안주삼아 먹는 나를 보며 엄마가 짜다고 계속 말을 하기에 준비했었는데, 다행이 화장실을 갈 정도로 깨지는 않았다.
오늘 응찬이는 학교에서 공연이 있다고 한다. 두 곡을 부른다고 하기에
공연장면을 찍어서 꼭좀 보내 달라고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이제 천안으로 올라간지,한달 정도 그래도 학교생활을 비롯해 적응을 너무 잘해 줘서 고맙다.
어제 저녁엔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져 비좀 내릴려나 했는데, 날은 화창한게 너무 좋다.
사월의 계절이 말해주듯, 겨울점퍼를 오는 겨울까지 입을 일은 없을 정도로
따뜻해 졌다. 진달래 축제도 하고 지천에 철쭉도 피어 오르고 있다.
참 시간 빠르게 흘러간다.
지금시간 09시17분, 자꾸자꾸 시간은 흘러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다.
이렇게 또 하루를 우리사는 얘기를 담아 은서 네게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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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0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