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그냥 네가 보고싶다 (296일)
은서,잘 있니?
오랜만에 지윤이가 네게 안부를 전했더구나, 지윤이도 혼자 떨어져
공부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 문득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곤 하는데,그랬나 보다~~~
어쩜 네가 먼저 떠난 것이 큰 충격이고 아픔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언니한테 힘좀 전해주렴!
오늘은 왠지 아빠도 우울하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나도 내가 밉구나.
아마도 술이 왠수인지도 모르겠다.
엄마에게 미안하고,
응찬이에게도 미안하다.
힘들어 하는 지윤이에게도 그렇다.
암튼 두루두루 컨디션이 좋지가 않다.
그냥 은서 네가 그립고, 보고싶은 날이다~~~
-
2025년 04월 16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