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비가 내린다.
오늘의 날씨는 하루종일 우산에 빗 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나타낸다.
얼마나 내릴런지? 비의 양은 그리 많지가 않을것 같다.그래도 농사일에 도움은 되겠지!
벚꽃이 지고나니 송아가루가 지천으로 날린다. 공장안 바닥과 주차된 차들의 지붕도 온통 노랗다.
해마다 이 계절이면 반복되는 일이지만, 쌓아 놓은 제품 여기저기를
물들이는게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다.
닦고 불어도 계속 날아 들어오니 당분간은 속좀 썩일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눈이 벌겋고 제채기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매년 이맘때면
은서 너와 아빠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을 했었지! 아빠는 벌써 지난달에 미리 주사를 맞고 예방을 해서인지 괜찮다.
엄마는 2주 전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고
나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주 3회 출근하는 일이라 어쩌면 용돈벌이도 되지 않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마땅한 일이 없단다.아빠는 그냥 소일꺼리라 생각하고 다녔음 좋겠다는 생각이다.
네가 머무는 곳에서도 비가 내리는 모습이 보이겠지!
4월22일 화요일 비가 내리고 있다.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이란 노래 제목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오늘도 우리사는 세상은 별일이 없다.
은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