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350일에 부치다 (350일)
오늘로 350일째다.
작년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 너를 하늘로 다시 보내며, 마음속에 뜨거운 불덩이를 안고 산지 꼬박 350일이다.
계절은 세번이 바뀌었고, 다시 여름이
찾아 들었다
출근하던 아침엔 조금 흐리던 날씨가 지금은 해가 중천에 떠 올라 뜨겁다.
올 해,여름더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어제 엄마가 퇴근해온 21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늦은 저녁을 먹었다.뭐 특별한 메뉴도 없었는데 확 몸이 달아 올라 웃통을 벗고 창문을 열기도 했다. 더위 보다는 아마 갱년기 증세가 아니었을까 싶다. 엄마는 이제
선풍기를 꺼내야 겠다고 했다.아마 오늘 퇴근해서 집에가면 비닐옷을 뒤짚어 쓰고 있던 선풍기가 환하게 반겨줄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주 토요일은 음력으로 너의 1주기
기일이지만 양력으로 모든것을 기념했듯이 24일에 맞춰 기일을 잡을 생각이다.
지금시각 11시47분을 지나고 있다.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고,점심시간이다.
오늘도 날 참 좋다.
편히 쉬고, 우리사는 세상 근심걱정 없이 그냥 그렇게 바라다 보며 응원해 주길 오늘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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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9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