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싶다 (352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 이름
  • 연락처
  • 회원구분신규회원신어공원회원
  • 관심항목 신규분양 이장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관한 동의(필수)
    • 마케팅 활용에 관한 동의(선택)
    • 전체동의약관보기
  • SEND

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잘 살고 싶다 (352일)

어떻게 해야 잘 산다고 할까?
어떤 삶을 살아야 잘 살았다 할 수 있을까?

잘 살고 싶은데, 산다는게 그리 쉬운것 만은 아닌것 같다. 은서 네가 우리곁을
떠난후 부터 우리의 삶은 그저 그런 하루의 연속이었다.

아빠는 매일 소소하게나마 너에게 보내는 안부인사를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고, 흐르는 시간속에 묻혀서 사는것을 반복했다. 그것이 사는 방식이었다.그래도 아빠는 나름 지인들과 약속도 하고 운동하는 시간도 갖으며 산다고 애를 썼었다.

하지만 엄마는 어둡고 컴컴한 터널을 아직도 지나는 중이다. 아빠가 엄마 손을 잡고 빨리 지날수 있도록 도와 줬어야 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빠는 그냥 엄마 혼자서 지나오기 만을 바랬던것 같아 너무 미안하기만 하다.

누구 보다도 아빠가 제일 큰 힘이 돼 줬어야 했는데,그렇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내 성격상 쉬이 변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엄마를 위해 조금씩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해 본다.

은서, 네가 떠나고 남은 자리에는 무엇이 남아 있겠니? 추억과 그리움은
무엇으로도 치유하기 힘든 마음의 상흔이다. 어젯밤 엄마의 날선 넋두리를 들으며 아빠는 할말이 없었다. 엄마의 말이 틀린게 하나 없었으니 말이다.

아빠가 엄마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아침이다.
오늘도 우울하고 꿀꿀한 내용으로 안부를 전해 미안하다.

벌써 오늘이 6월11일 수요일이다.
다음주 금요일에는 응찬이 1학기를 종강하고 기숙사를 나와야 한다.
종강과 동시에 방학이란다.
고작 4개월도 채 안됐는데 말이다.

점점 햇볕이 뜨거워 진다.
오늘도 낮기온이 30도를 예보하고 있다. 편히 쉬어라~~~

  • 2025년 06월 11일
    아버지
전화상담 상담신청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소락로 23 대표전화:055-329-4844

Copyright sineopark.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