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름이 가 버렸으면 좋겠다(385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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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이렇게 여름이 가 버렸으면 좋겠다(385일)

어제는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아 선선해 일하기 좋았고, 퇴근한 저녁무렵엔 가랑비도 내려 밤새 시원한 밤을 보냈다.
7월15일 화요일, 오늘도 아침 출근길에 약간의 비가 내렸고 지금도 초 가을날의 기온처럼 선선해서 참 좋다.
이대로 계절이 쭈욱 가을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주가 지나고 다음주면 무더위는 또 기승을 부릴테고 밤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들이 반복될 것인데, 과한 욕심임을 알면서도 이 여름이 훌쩍 지났으면 좋겠다.
은서!
오늘 아침 통근버스를 기다리며 수남초,수남중학교 건물을 바라다 보았다. 회장 선거일 전일에 화상을 입었던 일, 아침 유세를 한다고 물밥을 혼자 먹고 가던 너였고, 목청껏 소리 높여 지지를 호소하던 그 때가 생각났다.
그리고, 누구도 상대가 되지 못했던 결과로 회장에 당선됐을 때, 넌 너무도 좋아 했었지! 그렇게 은서 넌 꿈 많고
하고픈 일이 많았던 아이였다.
문득, 출근길에 네가 생각났었다.
지금도 어디선가 재잘대며 우두머리 행세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넌 그 곳에서도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 아빠는 믿는단다.
오늘은 지수언니 아빠이자 작은 고모부의 기일이구나! 지난 달과 이번 달, 참 많은 이벤트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모조록, 오늘 하루도 너의 행복을 빌며 안부를 줄인다.

  • 2025년 07월 15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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