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김장 생각하고 있어?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 이름
  • 연락처
  • 회원구분신규회원신어공원회원
  • 관심항목 신규분양 이장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관한 동의(필수)
    • 마케팅 활용에 관한 동의(선택)
    • 전체동의약관보기
  • SEND

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 김장 생각하고 있어?

엄마, 이번주즘 엄마는 김장을 할려고 했을려나?
우리집은 준이 외갓집에서 고맙게도 김장 김치를 담아 주었고,
윗집, 앞집에서도 김치를 줘서 집에 김치는 많아.
그런데...11월즘부터 계속 엄마 김장 준비하는 모습이 떠오르고 해서...마음이 참 그랬어...
같이 벡스코 국제식품대전에 가서 김장에 사용할 좋은 재료도 사야하고,
고추 말린 것도 빻으러가야 하고, 남의 김장 김치 맛도 보고,
올해는 어떻게 담을지? 구상도 해야 하고, 어느 배추를 택할지? 배추 가격도 확인해야 하고, 
김장 김치 담아서 서울 이모한테도 보내줘야 하고...엄마 할 일이 많을텐데...
간장, 된장, 김장은 엄마한테는 참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잖아.
이 일을 올해도 엄마가 해야하는데...힘이 들어도 엄마는 정성을 다할테고 하고 싶어하는 일인데...
소풍간 곳에서 김장 걱정하며 애가 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엄마를 위로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엄마를 잘 보살폈더라면, 올해도 엄마는 이 일을 할수 있었을텐데...내가 죄인이 맞아, 엄마.
엄마를 위해, 엄마가 바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도움이 되고싶고 움직이고 행동하고 싶은데...그럴수 없어 참 답답하다.
엄마가 작년에 담은 된장 깻잎 있잖아? 그건 내가 매주 들고와서 저번주에 다 먹었어.
엄마는 작년 병원에 있을때 이 된장 깻잎 담아놓은 것을 걱정하고 있었는데...내가 다 먹었으니 걱정하지마.
또 며칠 전에는 퇴근하고 오면서 나무 아래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 호주머니에 넣았어.
엄마가 도토리묵 참 좋아하니까, 올 1월에 엄마한테 도토리를 주워 가져다주니 엄마는 도토리묵 만들고 했는데...참...
그냥 이 도토리 들고 갈께, 한번 볼래? 몰랐는데 도토리가 참 예뻐. 
그리고 날이 너무 추우니 엄마가 끼었던 반장갑도 가지고 갈께, 옷 따뜻하게 입고 지내고 있어줘. 곧 갈께. 엄마. 

  • 2022년 12월 22일
    못난 아들
전화상담 상담신청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소락로 23 대표전화:055-329-4844

Copyright sineopark.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