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준형아..
너에게 오려고 시동거는데 엄마차 네비가 설레는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하더라.
설레여야하는 이런날 엄마는 너이름부르며 이렇게 울고있어.
늘 엄마차타면 엄마 옆자리에 앉아서 노래틀어도 돼요?하며 노래틀던 울 준형인데.
오늘은 형이 엄마차에서 음악틀고 있길래 너와 함께 있는것처럼 잠시 설레기도 했어. 형은 엄마차 타면 혼자 이어폰끼고 잠만 잤었는데..일부러 너대신 해준것같어
준아.어제 친구들 왔다갔니?많이 추운날인데 친구가 오는길이라고 했는데..
엄마는 이제 이런 날에도 누군가에게 인사건네며 살수없을것같아.
아직 학부모들께도 형식적인 인사조차 못했어.
며칠지나면 형 생일인데..
내가 축하해줄수있는날은 365일중 형생일 뿐일거야.
그땐 마음껏 축하해주자.
22년 1월1일에 우리가족모두 형군대 면회다녀왔었는데.
벌써 23년 같은날이 곧 다가오는데도 형은 아직 군인이네 .
그래도 정말 조금만 더 기다리면 형도 집에 올거고.
형군대있는동안 엄마가 너보면서 기다린것처럼.
또 그렇게 형 보면서 그안에 너를 기다리며 버텨볼께.
엄마아들로 엄마살과 뼈를 나눠가진 생애 시작처럼 넌 다시 엄마 살과 뼈에 ..엄마영혼에 고스란히 담겨있는걸거야.
이젠 내가 너고 내안에 너있는거니까.
그렇게 너 품고 형옆에 있어볼께
준형아.
너무 그리운 준형아.
보고싶어.너무너무 보고싶어.
엄마폰에 니음성 가득한데..너무그리워도 들어볼 자신이 없어.
아직은 ..
내품에 꼭 안고있을께 내아들..
우리 쭈니 있는 그세상은.매일매일이 설레는 날들일거라 믿으며.
그속에서 사랑받는 아이로 지내고 있으렴.
사랑한다 내아들 심준형
메리크리스마스
ㅡ너무멋진 아들 심준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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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4일
준형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