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사랑하는 내아들
준형아.
엄마는 여기와서야 니이름 불러볼수있어.
오늘은 늘 그랬던것처럼
준아 일어났니?
학교마치고 전화해,
오늘 뭐먹지?
하면서 너와함께 있었던 날들 처럼 말 건네봤는데.
왜 대답안해주니...
그동안 너떠나보내고 아빠도 형도 차마 들여다보지못한 너에 관한 모든 문서 .엄마가 다했는데 .
오늘따라
니이름옆에 네모난 글상자에 두글자가 자꾸 떠올라서 가슴을 망치로 두들기는것처럼 아퍼.
어느날은 니가 마지막 걷던 그길에 니모습이 눈앞에 떠올라 아프고.
또 어느날은 마지막 내품에 있던 니모습에 아프고.
그렇게 계속 계속 아픈 너만 느끼고있는것같아서 괴로워.
아프고 괴로워서 .
갈기갈기 찢어지듯 아픈데.
엄마는 왜 여기 남아있는걸까.
엄마가 죄가 많아서 ..
그럼엄마가 벌받아야는데 왜 우리 쭈니한테.
모든게 원망스럽고 .
그러면서 모든게 내탓인줄 알기에..미안하고, 또, 미안해
준아.
엄마는 매일매일 1초보다 더 순간순간을 널 기억하고 널 담고 버틸거야.
무뎌지지도 잊혀지지도 않을
내아픔 내고통 내귀한 내아들.
그게 너야.
너에게, 많이 잘못한 엄마가
니가 주는 벌이라고 생각하고 벌받을께.
그니 엄마갈때까지 너는 아프지않고, 행복하게 지내고있어야해,.
준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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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6일
준형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