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 (714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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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화창한 주말 (714일)

6/13일 토요일 아침!
일주일에 단 한번 게으름을 피우며 아무 시간에도 간섭 받지 않는 자유인
행세를 하며 누워있다.
늦잠을 자려해도 벌써 이른 새벽부터
잠을 깨어 뒤척이고 있으니 쉬지가 않다.
오늘은 주말, 멀리 강원도 철원서 군생활 중인 응찬이가 첫 외박을 나오는 날이다.
아빠도 울진 영덕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다녀 와야 하는데, 엄마를
주말에 홀로 남겨 두고 간다는게 편치가 않다.
비 온다는 예보는 없으니 주말 날씨는
좋을것 같다. 응찬이는 외박을 나와도
여기 김해는 너무 멀어서 제 여친이나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 했다.
엄마는 그런것도 꽤나 서운한 눈치다.
아직도 널 보낸 아픈마음이 한 가득인데 다들 즐기고 할 것들은 죄다
한다고 섭섭해 한다.
언제까지 그럴꺼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픔이 겹치고 외로우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서는 종종하곤 한다.
나이가 들고 기력이 약해지면 자꾸 자신의 안타까운 현실만 돌아보게 되는게 우리 인간이기에 자꾸 엄마가
짠하다.
아빠가 텅빈 부족함을 채워줘야 하는데 그것도 부족하고 참 말이 아니다. 그래도 저녁은 엄마랑 같이 먹고 산책이라도 할겸 운동시간을 나름 줄이고 바꿔 가는 중이다.
엄마는 모르겠지만, 아빠도 나름 노력을 하는데 엄마 눈에는 아직 성에 차지 않는가 보다.
올 해는 유월초 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올 여름 얼마나 더울라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제 아빠도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겠다.
모두 주말 잘 보내라~~~

  • 2026년 06월 13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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