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친구에게
잘지내지?
후회만가득한 올해도 다 지나가네
올해는 이렇게도 힘들때가 있었나싶을정도로 아프고 힘든 한해였어
그 중엔 니가 허무하게 떠나버린거지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계절이 바뀌고
춥기만한 올 겨울도 또다시 봄이 오겠지만 널 그리워하는 내 맘은 오히려
더욱 커지는거같애
기분탓인지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별 감흥없이 그냥 보내
지금쯤이면 너는 어디쯤 머무르고있을까
아무런 근심걱정없는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겠지
말한마디도 부드럽게하지못하고 무뚝뚝한 친구여서 미안했어..
어느날은 내 앞가림도 제대로하지못하고 살면서 훈계를 했었던적도 있었던거같아
참 어이없지....
이렇게 두고두고 후회하라고 느끼라고 말도없이 떠난건 아니지? 정말 미안해
오늘하루가 지나면 또다른 해가 다가오네
새해에도 남겨진 가족들 따스히 보살펴주고 복 많이많이 받어
사랑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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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1일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