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할머니!
추석잘보냈어??
내가 만든거 잘드셨을랑가^^우리할머니 요번 추석은 참 이상하더라 할머니집에 갔는데 할머니가 없어서..되게 이상한기분이였어 아직 할머니 냄새도..자리도..모든게 다 그대로인데 할머니만 안계시니까 괜시리 더 웃고 떠들었는데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하네..시댁에 먼저 가보느라 나는 차례상도 함께 못차린거도 맘에 걸리고.. 그래도 엄마랑 열심히 만들었다 ^^ 살아계셨을때도 생신상 한번 못차려드렸는데 미안해요...그래도 내가 삼촌이랑 같이 만들어준 꽃밭은 너무 이뿌지??^^할머니 맘에 들었으면 좋겠어 벌써 한달이 다되어 가네..다들 내색은 안해도 아직은 힘들어 보여서 걱정이야 할머니가 자주 꿈에 나와주면 다들 좋아할꺼야 나한테는 몇번왔잖아 그치? 꿈에서도 이것저것 상자에 필요한거 담아주는 할머니.. 꿈에서도 늘 받기만해서..미안해 그리고 항상 늘 고마워요 할머니♡ 많이많이 보고싶어요♡